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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KBS
작업 원장
002Vstro2021.11 – 2023.12운영 중

기업 웹사이트 · 랜딩 SI 모음

2년 동안 반복해서 만든 것들, 그리고 거기서 남은 방법

기간
2021.11 – 2023.12
분류
웹사이트
역할
프론트엔드 · 일부 디자인 포함
구성
프로젝트별 상이
화면 준비 중데스크톱 1600 × 1000 · 모바일 1080 × 2340

01개요

브이스트로에서는 게임과 블록체인 서비스 외에도 기업 홈페이지와 랜딩 페이지를 꾸준히 만들었습니다. 에너지마이닝, ShareWBS, TERATTO, MintWay, Racy 같은 사이트와 자사 홈페이지·플랫폼 랜딩 페이지, 그리고 게임 에디터의 레이아웃 편집 화면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런 작업은 하나하나로 보면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2년 동안 반복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같은 종류의 화면을 계속 만들다 보면, 매번 처음부터 만드는 사람과 두 번째부터 빨라지는 사람의 차이가 벌어집니다.

이 시기에 내가 회사에 남긴 가장 큰 변화는 개별 사이트가 아니라 작업 방식이었습니다. 하나는 디자인 협업 도구를 포토샵 기반에서 Figma로 옮긴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백엔드 스택(ASP.NET Core MVC)을 직접 익혀 화면 쪽 작업을 백엔드 팀을 거치지 않고 끝낼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후자는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일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당시 팀 규모에서는 화면 하나 고치려고 백엔드 일정을 기다리는 것이 가장 큰 병목이었고, 컨트롤러와 뷰를 직접 만질 수 있게 되자 그 대기 시간이 사라졌습니다.

02기술 결정

문제가 무엇이었고, 무엇을 골랐고, 그래서 어떻게 됐는지.

  1. 결정 01

    레거시를 Next.js로 옮기되 한 번에 다 옮기지 않는다

    문제
    카페24·워드프레스로 만들어진 사이트들은 이미지 중심이라 검색 노출과 수정 비용에서 모두 불리했습니다. 그렇다고 전부 한꺼번에 다시 만들 예산과 일정이 나오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선택
    가장 자주 바뀌고 가장 많이 유입되는 화면부터 Next.js로 옮기고, 나머지는 유지한 채 단계적으로 이전했습니다.
    결과
    짧은 주기로 개선을 보여줄 수 있어 클라이언트 설득이 쉬웠습니다. 전면 개편을 기다리다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을 피했습니다.
  2. 결정 02

    백엔드 스택을 직접 익혀 대기 시간을 없앤다

    문제
    ASP.NET Core MVC 구조에서는 화면 하나를 붙이려 해도 라우팅과 뷰가 백엔드 쪽에 있었습니다. 프론트엔드가 마크업만 넘기고 기다리는 시간이 계속 발생했습니다.
    선택
    컨트롤러와 라우팅, 뷰 구성을 직접 익혀 화면 단위의 작업은 스스로 끝내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결과
    화면 관련 요청의 왕복이 사라졌고 백엔드 팀은 도메인 로직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내 쪽에서도 '서버가 화면을 어떻게 그리는가'를 이해하게 되어, 이후 Next.js의 서버 렌더링을 훨씬 빨리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3. 결정 03

    디자인 전달 방식을 Figma로 바꾼다

    문제
    포토샵 파일과 별도 스펙 문서를 오가는 방식이라, 여백이나 색을 확인할 때마다 디자이너에게 물어봐야 했습니다. 시안이 수정되면 어느 파일이 최신인지도 매번 확인해야 했습니다.
    선택
    Figma 도입을 제안하고 팀의 전달 방식을 옮겼습니다.
    결과
    값 확인을 위한 왕복 커뮤니케이션이 크게 줄었고, 최신 시안이 무엇인지 헷갈리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이후 회사들에서 Figma가 기본값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 시기에 직접 옮겨 본 경험이 도구의 쓸모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03주요 기능

  • 기업 홈페이지 구축

    에너지마이닝, ShareWBS, TERATTO, MintWay, Racy 등 기업 사이트 프론트엔드.

  • 자사 홈페이지·플랫폼 랜딩

    브이스트로 자사 소개 사이트와 플랫폼 랜딩 페이지 제작.

  • 관리자 화면

    템플릿을 기반으로 각 서비스에 맞춘 관리자 대시보드를 구성.

  • 게임 에디터 레이아웃 편집

    드래그로 요소를 배치하는 게임 템플릿 편집 화면 구현.

  • 레거시 리뉴얼

    카페24·워드프레스 기반 사이트를 Next.js로 단계적으로 이전.

04회고

SI 성격의 작업은 포트폴리오에 적기 애매합니다. 하나하나가 짧고, 기술적으로 새로운 것도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내가 지금 쓰는 방식의 상당 부분이 이 반복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같은 것을 여러 번 만들어 봐야 무엇이 매번 다시 필요한지가 보입니다.

이 시기에 잘한 선택 하나를 꼽으라면 '이건 내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지 않은 것입니다. 백엔드 뷰를 직접 만져 본 덕분에 서버가 화면을 만드는 방식을 알게 됐고, 나중에 서버 컴포넌트를 만났을 때 훨씬 덜 헤맸습니다.

다만 개별 프로젝트의 기록을 제대로 남겨 두지 않은 것은 아쉽습니다. 지금 이 사이트를 만들면서 당시 작업을 정리하는 데 애를 먹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후로는 끝난 작업도 짧게라도 적어 두려고 합니다.